대출 한도 · 기준일 —

내지도 않을 이자로
한도를 계산합니다

"인터넷 계산기로는 4억 8천이 나왔는데 은행에서는 3억 4천이라고 합니다." 가장 흔하게 생기는 일입니다. 계산기가 틀린 것도, 은행이 야박한 것도 아닙니다. 스트레스 DSR이라는 제도 때문입니다.

한 줄로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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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지금 금리가 아니라 지금 금리 + 가산금리로 한도를 계산합니다.
나중에 금리가 올라도 갚을 수 있는지를 미리 따져보는 장치입니다.
그 이자를 실제로 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한도는 그만큼 줄어듭니다.

가산폭은 지역마다 다릅니다. 수도권·규제지역은 —%p, 그 외 지방은 —%p입니다(변동금리 기준). 수도권에서 금리 4.2%로 대출을 받으시더라도, 한도를 정할 때는 —%로 계산한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깎이는지 보겠습니다

수도권에서, 기존 대출 없이 금리 4.2%에 30년 만기로 빌린다고 하겠습니다.

연 소득가산 없다면실제 한도깎이는 금액
5,000만원3억 4,082만원2억 4,554만원9,528만원
7,000만원4억 7,715만원3억 4,375만원1억 3,340만원
1억6억 8,164만원4억 9,107만원1억 9,057만원
1억 5,000만원10억 2,246만원7억 3,661만원2억 8,58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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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경우 모두 정확히 28.0%씩 깎입니다.
우연이 아닙니다. 기존 대출이 없다면 스트레스 DSR은 소득과 무관하게 같은 비율로 한도를 줄입니다. 소득이 높다고 덜 깎이지 않습니다.
지방이라면 가산이 0.75%p라 깎이는 비율이 8.4%로 줄어듭니다.

착시의 정체

연소득 7,000만원인 분의 한도가 3억 4,375만원으로 나왔습니다. 이 숫자가 어떻게 나왔는지 뜯어보면 제도가 한눈에 보입니다.

DSR 한도 (연소득의 40%)연 2,800만원월 233만원
은행이 한도 계산에 쓴 가상 월 상환액2,333,333원7.20% 기준
실제로 내시는 월 상환액1,680,996원4.20% 기준

은행은 이분이 월 233만원을 갚을 것처럼 계산해서 한도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돈은 월 168만원입니다. 매달 65만원의 여유가 처음부터 설계에 들어가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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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65만원이 금리가 올랐을 때의 완충장치입니다. 한도가 줄어드는 것은 손해로 느껴지지만, 뒤집어 보면 금리가 3%p 올라도 원래 계획대로 갚을 수 있게 만들어 둔 것입니다. 제도의 취지 자체는 매수인을 보호하는 쪽에 있습니다.

만기를 늘려도 기대만큼 안 늘어나는 이유

"한도가 모자라면 40년으로 늘리세요"라는 조언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맞는 말이지만, 생각만큼 극적이지는 않습니다. 스트레스 DSR이 만기가 길수록 더 세게 물리기 때문입니다.

만기가산 없다면실제 한도깎이는 비율
20년3억 7,844만원2억 9,635만원21.7%
30년4억 7,715만원3억 4,375만원28.0%
40년5억 4,205만원3억 6,687만원32.3%

연소득 7,000만원, 수도권 기준입니다.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 한도는 3억 4,375만원에서 3억 6,687만원으로 2,312만원 늘어납니다. 가산이 없었다면 6,490만원이 늘었을 텐데, 3분의 1 남짓만 돌아온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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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도권은 주택담보대출 만기가 최대 30년이라 40년은 아예 고를 수 없습니다. 40년이 가능한 지방에서도 총 이자가 크게 늘어나고, 만 34세 이하 같은 연령·자격 요건이 붙는 상품이 많습니다.

실무에서 알아두실 것

1. 가산폭은 하나로 고정된 값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가산금리는 금리 유형과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변동금리일수록, 수도권일수록 더 높게 물립니다. 고정금리 상품은 상대적으로 적게 물리거나 면제되기도 합니다. 이 사이트의 계산기는 지역은 나눠 반영하지만, 금리 유형은 가장 높게 물리는 변동금리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혼합형·주기형이라면 실제 한도가 계산보다 조금 더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에서 30년 만기로 받으면서 처음 5년 고정 혼합형이면 3.00%p의 80%인 2.40%p, 5년 주기형이면 40%인 1.20%p가 붙습니다. 만기 내내 고정인 상품은 붙지 않습니다. 상담 시 "제 상품에는 스트레스 몇 %p가 붙습니까"를 직접 물어보십시오.

2. 은행마다 소득 인정 방식이 다릅니다

스트레스 DSR로 설명되지 않는 차이가 남는다면 보통 이쪽입니다. 성과급과 수당을 소득으로 인정하는 범위, 재직 기간 요건, 사업소득 산정 방식이 은행마다 다릅니다. 같은 사람이 은행을 바꾸면 한도가 달라집니다. 한 곳에서 거절당했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두세 곳은 비교해 보십시오.

3. 한도를 늘리는 현실적인 순서

스트레스 가산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닙니다. 대신 아래는 바로 손댈 수 있습니다.

4. 같은 사람인데 은행마다 1억 가까이 차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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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특정 상담 사례가 아니라, 은행별 소득 인정 방식의 차이가 한도를 어떻게 가르는지 보여주기 위해 구성한 예시입니다. 금액은 이 사이트의 계산기로 산출했습니다.

원천징수영수증상 총급여가 8,000만원인 직장인을 가정하겠습니다. 기본급이 6,000만원이고 성과급이 2,000만원입니다. 성과급 비중이 큰 직군에서 흔한 구조입니다. 기존 대출은 없고, 금리 4.2%에 30년 만기로 알아본다고 하겠습니다.

A은행B은행
성과급 인정인정 안 함3년 평균 인정
인정 소득6,000만원8,000만원
대출 한도2억 9,464만원3억 9,286만원
월 상환액1,440,853원1,921,13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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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같은 서류인데 한도가 9,822만원 차이 납니다.
보유 현금 3억으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집을 본다면 매수 가능 상한이 5억 8,074만원과 6억 7,369만원으로 갈립니다. 9,295만원짜리 차이입니다. 볼 수 있는 단지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스트레스 DSR은 모든 은행에 똑같이 적용되므로 이 차이를 만들지 않습니다. 차이는 무엇을 소득으로 볼 것인가에서 생깁니다. 그래서 상담 때 한도만 물어보시면 안 되고 이렇게 물어보셔야 합니다.

자영업자와 프리랜서는 편차가 더 큽니다. 사업소득을 인정하는 방식이 은행마다 다르고, 소득 증빙 서류에 따라서도 갈립니다. 반드시 두세 곳을 비교하십시오. 한 곳에서 나온 숫자를 최종값으로 믿고 계약금을 넣는 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반대로, 한도가 더 나올 수 있는 경우

여기까지는 한도가 깎이는 이야기만 했습니다. 반대 방향도 하나 있습니다. 젊은 무주택 근로자라면 지금 연봉이 아니라 앞으로 오를 소득을 기준으로 DSR을 계산받을 수 있습니다. 장래소득 인정이라고 부르고, 2021년 7월부터 있던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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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가 든 예시입니다. 연소득 4,000만원, 만 30세, 30년 만기일 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12.5% 늘어납니다. 이 사이트 계산(수도권)으로는 1억 9,643만원인데, 장래소득이 적용되면 약 2억 2,098만원입니다. 2,455만원 차이입니다.

문제는 은행이 알아서 해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금융회사 자율이라, 차주가 먼저 요청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6년 8월 31일부터 은행이 먼저 알려줄 의무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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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트의 계산기는 장래소득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인정 폭이 나이·만기·은행 내부 지침에 따라 달라 일률적으로 계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해당되신다면 실제 한도가 계산 결과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은행 상담 때 「장래소득 인정 적용해 주세요」라고 물어보십시오.

근거와 시행일은 정책 변경 이력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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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가산금리와 한도는 작성 기준일 시점의 공개된 규정을 정리한 것이며, 정부 대책과 은행별 내규에 따라 달라집니다. 실제 한도는 거래 은행의 사전심사로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