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 기준일

규제지역 뉴스,
나에게 얼마짜리입니까

규제지역 지정·해제 소식이 나오면 다들 집값 이야기부터 합니다. 그런데 매수를 준비하시는 분에게 먼저 오는 것은 대출 한도입니다. 그리고 그 충격은 사람마다 완전히 다릅니다. 현금 2억이면 2억 9,810만원이 갈리는데, 현금 7억이면 2,371만원으로 쪼그라듭니다.

무엇이 바뀝니까

항목비규제지역규제지역
LTV (무주택)70%40%
LTV (1주택)처분조건부 70%
그 외 대출 불가
처분조건부 40%
그 외 대출 불가
LTV (다주택)수도권 대출 불가
지방 60%
대출 불가
취득세1~3% (2주택까지)2주택부터 중과 8~12%
생애최초 우대비수도권 80%70%

위 비율은 계산기가 쓰는 기준값이며 기준일은 입니다. 지정·해제와 비율은 수시로 바뀌므로 계약 직전에 다시 확인하십시오.

다주택자는 규제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나오지 않습니다. LTV가 0%입니다. 대출을 끼고 가실 계획이었다면 이 한 줄로 계획 전체가 무너집니다.

내 경우 얼마나 갈립니까

아래는 특정 사례가 아니라 충격의 크기를 보여주기 위해 구성한 예시입니다. 무주택, 연소득 8,000만원, 기존 대출 없음, 금리 4.2%에 30년 만기. 보유 현금만 바꿔가며 계산했습니다.
보유 현금비규제규제차이
2억6억 1,589만원3억 1,778만원2억 9,810만원
3억7억 3,554만원4억 7,975만원2억 5,579만원
5억9억 1,846만원7억 8,629만원1억 3,216만원
7억11억 1,067만원10억 8,696만원2,371만원
현금이 적을수록 규제지역 지정이 아프고, 현금이 많을수록 덜 아픕니다.
현금 2억인 분은 볼 수 있는 집이 2억 9,810만원어치 사라지는데, 현금 7억인 분은 2,371만원 줄어드는 데 그칩니다. 열 배 넘게 차이납니다.

왜 이렇게 됩니까

LTV는 집값에 비례하는 한도이고 DSR은 소득에 비례하는 한도입니다. 은행은 둘 중 낮은 쪽을 줍니다.

현금이 적으면 집값에서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큽니다. 그래서 LTV에 먼저 막히고, 70%가 40%로 깎이는 충격이 그대로 옵니다. 반대로 현금이 넉넉하면 대출 비중 자체가 작아져 DSR 한도 근처에서 두 경우가 만납니다. 규제든 아니든 결국 소득이 천장이 되니 차이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어디에 막혀 있는지 판별하는 법을 먼저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그래서 규제지역 뉴스를 읽는 법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LTV에 막혀 계신 분에게는 1순위 변수입니다. 해제되면 볼 수 있는 단지가 통째로 바뀝니다.
DSR에 막혀 계신 분에게는 거의 무관합니다. 그 시간에 소득 서류를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규제지역에서는 생애최초가 훨씬 강력해집니다

규제지역 무주택 LTV가 40%인데 생애최초 우대는 70%입니다. 비규제지역에서는 둘 다 70%라 차이가 없지만, 규제지역에서는 30%p가 통째로 벌어집니다. 보유 현금 3억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연소득일반 (40%)생애최초 (70%)차이
6,000만원4억 7,975만원6억 2,854만원1억 4,878만원
8,000만원4억 7,975만원7억 3,554만원2억 5,579만원
1억 2,000만원4억 7,975만원8억 6,440만원3억 8,465만원

왼쪽 열이 세 줄 모두 같은 것을 보십시오. 일반 기준으로는 LTV 40%에 막혀 있어서 소득이 두 배가 되어도 결과가 같습니다. 생애최초 요건을 갖추셨다면 규제지역에서는 소득을 올리는 것보다 훨씬 큰 카드입니다. 다만 요건이 까다로우니 생애최초 편을 먼저 확인하십시오.

지정·해제 시점을 조심하십시오

가장 많이 사고가 나는 지점입니다. 규제지역 지정은 어느 날 갑자기, 며칠 뒤 시행으로 발표됩니다. 계약을 해두었는데 잔금 전에 지정되면 어떻게 될까요.

대출은 실행일 기준으로 심사됩니다. 계약할 때 LTV 70%를 보고 자금 계획을 짜셨어도, 잔금일에 규제지역이면 40%로 심사받습니다. 6억짜리라면 대출이 1억 8,000만원 줄어드는 셈이고, 그 돈을 잔금일까지 현금으로 못 채우면 계약금을 날립니다.

보통 시행일 전 기존 계약에 대한 경과규정(적용 예외)을 함께 두지만, 그 요건은 대책마다 다릅니다. 계약일 기준인지, 계약금 납부 시점 기준인지, 증빙을 무엇으로 보는지가 매번 달라집니다. "예전에는 이랬다"가 통하지 않는 영역입니다.

대책 발표 직후에 계약을 앞두고 계시면, 부동산이 아니라 대출을 받을 은행 지점에 먼저 전화하십시오. "이 물건, 이 계약일, 이 잔금일로 한도가 얼마입니까"를 담당자 이름을 적어가며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취득세도 함께 움직입니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이면 두 번째 집부터 취득세가 중과됩니다. 비조정지역이라면 두 번째 집까지 표준세율입니다. 8억짜리 기준으로 2,053만원과 6,720만원의 차이입니다. 취득세는 취득일(잔금일 또는 등기일) 기준으로 판정되므로, 이쪽도 지정 시점이 그대로 돈으로 옵니다. 취득세 중과 편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해제 소식이 나오면

5번을 잊지 마십시오. 한도가 2억 늘어도 호가가 2억 오르면 남는 게 없습니다. 해제 직후는 매도자 우위 국면이 되기 쉬우므로, 한도가 늘었다는 이유만으로 서두르지 마십시오.

정리

이어서 읽으면 좋은 글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지정과 해제, 지역별 LTV 비율, 경과규정은 정부 대책에 따라 수시로 변경됩니다. 본 글의 수치는 위 기준일 시점의 값이며 자문이 아닙니다. 계약 전에 국토교통부 공고와 대출받으실 금융기관에서 반드시 다시 확인하십시오. 본 사이트는 이 글을 근거로 한 의사결정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